새벽, 문앞에 브로콜리가 무서웠어
오늘은 내가 '불편하기로 마음먹은'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이제는 모두가 말한다. "운동과 식단은 건강의 기본이다." 나는 좀 일찍부터 건강식을 시작했다. 지금 처럼 사람들의 웰니스지성이 보편적이지 않던 때 에는 다소 유별난 사람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 시작에는 크게 두 줄기가 있었다. 먼저는 어린시절 엄마의 밥상머리 교육, 다음으로는 내가 무용을 하던 20대 '몸 관리'에 대한 사명감? 종일 땀으로 다듬은 몸이 아까웠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알고리즘이 나를 농부시장을 으로 이끌었고 유기농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길러진 다양한 작물을 만나게 되었다. 거기서 만난 콩 고추 가지 호박 들은 단지 채소가 아니었다. 농부들이 예고없는 자연과 수 개월의 밀당 끝에 얻어낸—생명, 그들의 삶, 그들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