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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은 좋고 육식은 나쁠까?
5년전부터 비건,락토오보, 페스코, 폴로, 플렉시테리언 여러단계의 채식을 시도해왔지만 여전한 미결의 의문.
나는 처음 건강을 위해 자연스럽게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실천했었고 추후 비슷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채식커뮤니티)을 만나며 동물보호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보니 채식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하지만 채식을 강하게 할수록 몸의 컨디션이 썩 좋지않음 을 느꼈다.
그렇다고 시중에 파는 고기를 먹는것도 힘들었다 고기가 식탁위에 올라오는 과정을 알아버린 터였다. 동물복지 고기를 구매하는데 닭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돼지,소는 찾기가 어려워 거의 먹지 않았다. 이게 내가 자연스레 폴로베지테리언을 이어오게 된 경위이다. (덩이고기를 먹지않았던 것. 예를 들어 만두나 양념등에 섞여들어간 고기 등은 먹었음) 현재 30대 후반, 늘 하던대로 운동하고 야식, 간식을 조절하는데도 널뛰는 몸상태, 여성의 몸이 급변하기 시작하는 시기라니... 건강을 주창하는 운동전문가로서 공부가 필요하다. 기분탓인가? 호르몬? 잠? 음식? 몸 상태를 좌우하는 요인들을 검열하는 중.. 그리고 만난 책.
책 제목 <신성한 소> 는 두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cow'
다른 하나는 '그 어떤 비판도 허용되지 않는 생각이나 관습, 제도'
- Concise Oxford English Dictionary식품, 요식업계에서 고기섭취에 대한 윤리적, 환경적, 영양적 갑론을박이 활발하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지속가능하고도 영양적인 식량 시스템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지구에 최소한의 해를 끼치는 고귀한 신념을 따르려한다. 현대 식량시스템의 충격적 실태를 접하고 주류에 속하는 건강전문가와 언론의 광고성 정보들 사이에 시달린다. 그러다가 일단 고기를 줄이면서 궁지에서 벗어난다. 여기서 고기를 안먹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되며 그것이 곧 건강에도 좋다고 결론을 내리고 실천하게 되면 채식인이다.
고기섭취에 대한 문제는 영양학은 물론 생태학, 물리학, 역사학, 경제학 에도 걸쳐있는 복잡한 이야기다. 그런데 육식이 건강과 환경에 나쁘며 그로 인한 살생은 도덕적으로 역겨운 관습이라 치부하는 것은 편견이다. 정확한 이해 없이 채식과 환경을 브랜딩과 마케팅에 남용하는 기업과 개인들까지 가세해 채식은 하나의 트렌드 처럼 되어버렸다. 이 책은 채식을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다. 채식과 비채식으로 양분화 하고 육식을 야만행위로 취급하는 강경파 채식인들의 여론몰이를 꼬집는다. 저자들은 '고기는 이롭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채택해온 섭식을 유지하고 대신 최대한 자연적인 농경방식을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 라는 결론을 앞서 언급한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다.
책은 다음과 같은 물음표로 시작된다.
식수가 부족한 마을에서 아몬드나무가 가득한 넒은 들판에 물을 대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
실험실에서 식량을 재배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단백질을 위한 최고의 해결책 일까?
화학약품으로 재배한 단일 작물을 소비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과 토양에 미치는 영향은?
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화학약품에 덜 의존하고 땅의 자연적인 주기에 맞춰 농사를 지으면 어떨까?
생물 다양성을 더 커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기없는세상'이 공장식 농업에 관한 우리의 걱정을 해소해줄까?
적색육이 정말 당뇨병, 암 을 더 부추길까?우리는 산업형 농업시대에 살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분리되면서 고기의 생산과 도축은 우리 시야에서 점점 멀어졌다. 도축은 커녕 소를 보기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도시의 어린이들이 지금의 우리이다. 사람들은 고기가 소, 돼지 이며 그들의 죽음으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소중한 식량 자원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 정부는 맛난 고기를 그저 양껏 생산해내기 위한 공장식 축산업의 장려를 아끼지 않는다. 고기를 많이 먹어 생기는 각종 성인병은 이제 드문 일이 아니게 되었다. '욕심이 부른 화'지 고기 자체가 인류와 지구를 해롭게 하는 식재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비거니즘' 덕분에 우리는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육식과 채식으로 갈등하는 이 상황도 결국 우리를 더 나은 삶 으로 데려다 주지 않을까.
책은 쏟아지는 영양학 연구결과의 신빙성을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걸러야 한다고 명시한다.
어떤 유형의 연구였나? 관찰 연구였나? 혹은 실험 연구였나?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는가? 연구 비용은 누가 지원했나? 연구결과에 이권이 있는 기업이 비용을 지원했나? 연구진이 특정 사상에 속해있는가?
실험대상이 무엇인가? 참가자들이 먹은 음식에 관한정보는 어디서 수집했나?
참가자는 몇 명이며 어떤 사람들인가?(신체컨디션, 생활방식 등)
연구결과가 전체 확률을 설명할 수 있나?식품성분과 인체의 상관관계 연구결과는 대게 '특정식품이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로 사용되며, 미약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확대해석 된 정보를 통해 건강권고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저자
Diana Rodgers_국가공인 영양사, 식습관개선 임상클리닉 운영, 동물복지인증협회, 세이버리 연구소 자문위원회, 지속가능한 요리를 다루는 팟캐스트, 18년간 채소를 재배하고 목초만 먹여 키우는 소들과 함께 유기농농장에 살았다.
Robb Wolf_전직 연구생화학자, 영양과 신진대사 저널편집자, 해군특수전회복력 컨설턴트, 건강과 환경에 촛점을 둔 스타트업의 자문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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